[북칼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책…'투발루야,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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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칼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과학책…'투발루야, 오늘도 안녕'
  • 출판/문화팀
  • 승인 2014.06.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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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강력한 태풍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들이 물에 잠겼다. 심각한 가뭄으로 곡물이 자라지 못해 전 세계가 식량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이제 북극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예년보다 훨씬 긴 장마가 이어지거나,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뚜렷하게 구분되었던 사계절도 조금씩 허물어져 건기와 우기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심한 가뭄이나 홍수 등 기상 이변이 일어날 때마다 언론은 지구 온난화를 주목한다.
 
신문의 1면을 채우고,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텔레비전에서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전까지는 그저 남의 일일뿐이고, 나와는 먼 이야기일 뿐이다.
 
 
 

 
 
 
‘알사과 과학동화’ <투발루야, 오늘도 안녕>은 바로 그 지점을 얘기하고자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그 문제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바로 그것 말이다.
 
과학동화를 기획할 당시만 해도 ‘투발루’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투발루는 오래 전부터 조금씩 물에 잠기고 있었지만 그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적도 없다. 그 이유는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투발루의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일 수 없다. 투발루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지구 온난화가 가져온 결과이여, 지구 온난화는 과학의 발전이 가져온 폐해이며, 또한 그것은 언젠가 우리에게도 닥칠지 모를 또 다른 위험의 모습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환경 문제를 얘기함에 있어 우리가 투발루를 선택한 이유이다. 투발루는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아홉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나라이다. 긴 활 모양의 이 나라는 태평양에 위치한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지상낙원이라 불릴 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지만 투발루는 지형적인 조건이 매우 불리하다. 평균 해발고도가 3m밖에 안 되며, 섬의 최대 폭이 400m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해수면이 높아지면 섬이 물에 잠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두 개의 섬이 바닷물에 잠겼고, 50년 안에 전 국토가 잠길 예정이라고 한다. 결국 50년 뒤엔 투발루라는 나라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투발루야, 오늘도 안녕>은 토일리라는 소년을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투발루에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우리에게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과학책을 읽히는 목적이 단지 어려운 과학적 개념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함이라면 지구 온난화를 설명함에 있어 투발루를 통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과학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을 생각하고, 동물과 식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그것이 우리가 과학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구온난화라는 개념을 설명함에 있어 투발루라는 나라를 떠올렸고, 투발루에 실제로 살아가고 있을 한 소년을, 그리고 그 아이의 소박한 꿈을 이야기한다.
 
투발루에 사는 토일리가 오래도록 자신의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할 때 우리 아이들이 지구 온난화의 문제도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수많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요즘 크게 공감하는 광고가 있다. 그 광고는 이 땅에는 아이들도 필요하지만 과학자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광고처럼 우리 아이들이 과학자가 되어 투발루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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