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유수환 기자] 문창극 총리후보는 19일 자신의 이전에 썼던 칼럼을 공개하며 친일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또한 그는 최근 도마에 오른 독도 관련 칼럼에 대해서도 “또다른 내용의 칼럼이 있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야당 뿐만 아니라 정부여당 내부에서도 그의 사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진 사퇴 입장을 일축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사무실에서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 앞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안중근 안창호를 존경하는 내가 왜 친일인가”라며 “친일, 반민족적이라는 얘기에 가슴이 아프다”라고 강변했다.
문 총리 후보는 “나는 역사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식민사관이라는 것을 모른다”며 “그러나 내가 가장 현대 인물사 가운데 제일 존경하는 분은 안중근 의사님과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라고 주장했다.
문 총리 후보는 또한 자신이 과거에 안중근 의사에 대해 쓴 '코리아 우라'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거센 반대 여론에 대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예정대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창극 후보는 18일 '독도에서 일본으로 인한 현실적인 위험이 없다'는 내용의 칼럼을 쓴 것이 논란이 되자 "(자신이 쓴 다른) 칼럼을 한 번 보고 질문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 2008년 10월 출간된 칼럼집 '자유와 공화'에서 '독도와 서해5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독"현실적 위협이 없는 일본에 대해서는 독도를 내세워 이를 과장하고, 실제 위협이 있는 북한은 무조건 감싼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에 문 후보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칼럼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자는 "그 칼럼 말고도 내가 직접 독도를 갔을 때 칼럼을 또 썼다. 이 것(독도)이 분명히 우리 땅이고 독도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의 동해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썼다"며 "그런 것을 한 번 읽어보고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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