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
[CBC뉴스=정영우 기자] 한국 축구가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며 5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해외 선수들의 소속팀도 일제히 축하의 뜻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정협(상주)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1960년 대회(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한국은 1988년 대회(카타르)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며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날도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리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경기 직후에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리의 템포 드리블러 손흥민이 이라크를 꺾고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축하한다”며 한국에 인사를 건넸다.
공식 홈페이지도 손흥민과 한국대표팀의 활약상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레버쿠젠은 “우리 팀의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많은 비가 오는 중에도 이라크에 2-0 완승을 거뒀다”며 “한국 축구가 5경기에서 무실점으로 5전 전승을 거두며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며 한국의 경사에 같이 기뻐했다.
손흥민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와 과거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차두리(서울)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끌었고, 자국 출신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또 “후반 5분 김영권의 골로 한국이 2-0으로 앞서자 이라크의 반격이 매서워졌지만 한국의 수비를 위협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한국은 호주와 3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이 경기로 레버쿠젠 팀 동료 사이인 손흥민과 로비 크루스(호주)의 맞대결도 성사된다.
레버쿠젠은 “한국과 호주가 결승에서 만나면 우리 팀의 손흥민과 크루스가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칠 것이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뿐만 아니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대체불가’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도 홈페이지 역시 “한국이 1승만 더 거두면 기성용은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는 한국대표팀의 주장이 될 것이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 기성용 |
스완지시티는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이정협과 김영권의 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꺾고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며 구체적인 아시안컵 도전사도 소개했다.
한편 웨일즈의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즈 이브닝포스트는 27일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기성용이 없는 스완지시티가 고전하고 있다”며 “몽크 감독이 기성용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팀 중원에서 ‘대체불가’ 선수인 기성용의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 이후 소속팀 스완지지시티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첼시에 0대5로 대패했고, 블랙번과의 FA컵에서도 1대3으로 패했다.
기성용이 결장한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영국 BBC의 레이튼 제임스 해설위원은 칼럼을 통해 “기성용을 기용할 수 없는 몽크 감독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기성용의 결장이 첼시전 참패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 기성용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기성용은 아시안컵 출전 전까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전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20경기 중 19번 선발 출전했고 이중 풀타임을 18번 소화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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