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의원 |
[CBC뉴스=황문성 기자] 박지원 의원이 국정원 직원 자살 문제와 관련해 현장검증보다 조사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료를 은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새누리당 정보위원인 이철우, 박민식 두 의원이 국정원 대변인처럼 발표하는 데 대해서도 야당 의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국정원 직원 자살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사고 초동단계와는 말이 다른 점 때문에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국정원에서도 인터넷 주소 IP도 없다고 하다가 지금 현재 많은 것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심지어 지난 주말에 나나테크 대표가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런 것만 보더라도 과연 국정원이 의지가 있고 또 검찰도 수사 준비를 한다고 하면 이런 중요한 그 업체의 대표가 캐나다로 출국할 수 있을까, 이런 것도 굉장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IP가 해킹팀 로그기록에서 138개가 발견됐다는 데 대해 박지원 의원은 국정조사를 하고 검찰수사를 해서 밝혀내면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처음 야당에서 먼저 현장검증을 하자고 요구했다가 이를 미룬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그게 소프트웨어이며 지워버렸는데 무엇을 보고 올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사전에 국정원이 자료를 제출하고 조사를 해서 필요성이 나타난 때 현장검증을 마지막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 직원들이 성명을 내면서 정치권을 원망하는 데 대해서도 박지원 의원은 과거 신뢰를 잃은 사건들을 토대로 기본 신뢰가 없기 때문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고 논리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니까 증거를 내놓으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얼토당토 않는 소리"라며 "자꾸 국민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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