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제복이 10년 만에 새롭게 바뀐다.
지난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기존 연회색 계통의 밝은 색상에서 청록색 근무복으로 변경한 새 경찰제복을 6월 1일부터 착용한다고 전했다.
현재 연회색의 일반 경찰관 근무복 상의는 청록색으로 변경하고 교통경찰 근무복은 현재의 연상아색을 유지한 채 하의 옆에 파란 줄무늬를 추가했다. 정복과 기동복은 각각 남색을 유지했는데 기동복의 경우는 좀더 밝은 톤으로 변경했다.
경찰청은 "현재 경찰 근무복이 멀리서 알아보기 쉽지 않고 디자인과 소재 또한 내근 환경에 맞춰져 있어 외근 현장 근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또 "청록색은 신뢰와 보호, 열정, 치유, 강인한 생명력과 함께 따뜻함과 차가움을 함께 띤 색이며, 법을 엄격히 집행하되 늘 따뜻한 가슴으로 국민을 대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며 청록색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새 경찰제복을 디자인한 사람은 홍익대 산학협력단 교수와 디자이너 이상봉이다. 그리고 디자이너 장광효·박성철 그리고 교수 및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데 10년 만에 바뀐 새 경찰제복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경찰 관련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폴리스 위키'에 새로 지급받은 경찰 제복을 물세탁하자 '물 빠짐' 현상이 심각하다는 글이 게재됐다.
탈수된 사진과 올라 온 해당 글을 보면 "색감물이 빠져 다른 세탁물도 망치게 됐다"는 말과 함께 "처음 견본품은 정상이었으나 이후 지급된 것은 세탁할수록 탈수돼 아마 불량처리된 것을 검증하지 않고 지급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새로운 경찰제복은 최초 2회 드라이클리닝을 해줘야 한다고 공지돼있지만 의무경찰로 복무하면서 부대 내에서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실제 한 방송사에서 새 경찰제복 원단을 세탁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페이스북에 올라 온 사진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물 빠짐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6월 1일부터 새로 도입되는 경찰제복은 선정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 2015년 한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내부 품평회 당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것은 검정색이었다고 전했다.
전국 지방청 17곳에서 경찰관 1651명을 대상으로 내부 품평회를 실시한 결과 검정색(45.4%), 남색(42.1%), 청록색(11.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그런데 경찰이 최종적으로 청록색을 선정하자 내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애초 청록색은 디자인을 맡은 산학협력단이 내놓은 후보안이 아니었고 경찰청이 자문위원으로 있던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제작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산학협력단은 이에 대해 경찰청에 항의서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복제 개선안 최종 선정위원회'에서 어두운 색 외근복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필요에 의해서 자문위원에게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멀쩡한 디자인을 바꿔 예산을 낭비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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