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들과 대화 나누는 오세훈 시장
[CBC뉴스|CBC NEWS]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연세대학교 청송대에서 대학생 7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며 ‘풋풋한 대학생들과의 만남’이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대학생들과의 현장 대화 중 오 시장은 치솟는 하숙비와 월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큰 고통에 처해있는 대학생들을 보며 '이야기 내내 마음이 아프고 아렸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사실 요즘 등록금 정말 미쳤다”며 "해도해도 너무 비싸고 매년 너무 많이 오르고 있다"고 화두를 꺼냈다. 이어서“저도 딸이 둘이고 둘째가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두 녀석 모두 대학 다닐 때는 정말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 시장인 나도 이 정도인데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오죽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등록금의 절반을 나라에서 세금으로 충당하자는 얘기”라며 “그러나 국가예산은 철저히 우선 순위에 의해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우선 배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오 시장님이 허리가 덜 휘셨나 보다. 아직 반값 등록금에 대해 부정적인 걸 보니" “재산이 58억이라는 오세훈 시장이 등록금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는데 그렇다면 서민들은 완전 슈퍼맨이네요”라고 그의 발언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블로그 캡처)
서하나 기자 jindalae@cb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