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 관련 블록체인 시장이 오는 2026년 약 16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자동차 블록체인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65.80% 성장해 2026년에는 15억7500만 달러(1조7617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과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출시되고 판매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차량에 따라 관련 인프라도 점차 발전해가는 중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혁신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정의하는 등 안전성과 편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기술 변화를 뒷받침하고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정확성과 신뢰성,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혁신적인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 블록체인은 스마트 인프라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확신이다.
실제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는 블록체인 플랫폼 ‘비체인’을 통해 차량 제조단계부터 유지 및 보수 등의 각종 데이터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하고 있다. 나중 이력 추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서울시가 중고차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중고차가 과거 어떠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지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모두 공개하면서 신뢰성 제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