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집계한 결과 48.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2월 1주차보다 1.4%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6.9%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1.7%p 올랐다.
자세한 사항은?
“충청권·호남권·서울·PK 등에서 지지율 하락 TK는 상승세”
“20·30대·60대 이상 하락, 40·50대 상승 … 민주당·한국당·정의당 등 3당 지지율 하락”
지역별 조사에서 충청권(-9.3%p)과 호남(-8.1%p)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또한 서울(-4.4%p), 부산·울산·경남(-2.1%p)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서는 30대(-8.4%p)와 20대(-7.9%p), 60대 이상(-1.5%p)에서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무직(-13.3%p)과 주부(-4.4%p), 노동직(-4.0%p), 학생(-3.5%p), 자영업(-1.5%p)에서 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자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p)에서의 하락이 컸다. 또한 자유한국당 지지층(-1.7%p)에서도 지지율이 내려갔다. 이념별로는 중도층(-2.5%p)과 진보층(-2.3%p)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반면 대구·경북(6.3%p), 50대(4.4%p)와 40대(4.2%p), 사무직(3.0%p)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7%(-0.5%p)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4주째 30%대를 지속했다.
자유한국당은 22.8%(-1.9%p)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주 동안 유지한 20%대 중반의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정의당 역시 7.4%(-1.1%p)로 하락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6.9%로 1.0%p 상승하며 다시 6%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2.7%(0.4%p)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은?
“최근 KTX 탈선사고·전 기무사령관 투신·택시기사 분신 등 악재 영향”
“문 대통령 경제 회복 메시지 전달 후 ‘반짝’ 반등”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요인으로는 최근 강릉KTX 탈선사고와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또한 카카오의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검찰 기소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11일 일간 집계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47.3%의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12일 문 대통령의 ‘경제 및 일자리 체감경기 신속 제고’, ‘경제상황 엄중’ 등 경제 문제 언급과 ‘16만5000명 신규 취업자 증가’, ‘11월 고용동향’, ‘남북 GP철수 상호검증’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48.0%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