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LG전자가 스마트 슈즈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LG전자가 신청한 스마트 슈즈 관련 특허를 지난 20일 승인했다.
주요 사항은?
“각종 센서 탑재하면서 사용자 활동 관련 데이터 수집, 스마트폰 등에 연동”
“삼성전자도 지난 8월 스마트 인솔 시장 검토하는 등 관련 시장 대기업 참여 활발”
LG전자가 낸 특허는 가속 센서와 자이로 센서, 압력 센서, 동작 센서 등의 각종 센서를 신발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센서 동작으로 사용자의 보폭과 걸음걸이, 속도, 심박수, 시간, 거리, 경로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센서로 취득한 데이터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의 기기로 활용하게 되는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개념이다.
관련 업계는 LG전자가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과 협력해 스마트 신발 출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4년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와 ‘심박 이어폰(Heart Rate Earphones)’ 등을 출시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알렸다.
앞서 지난 8월 삼성전자는 스마트 인솔(신발 깔창)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중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 인솔 역시 스마트 슈즈와 비슷하게 각종 센서를 깔창에 달아 활동량과 걸음걸이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보내 주는 방식이다.
관련 시장 동향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적극적 움직임”
“티엘아이 등 국내 업체들도 관련 제품 시장 출시, 일본 ‘오르페 트랙’ 화제”
한편 나이키는 신발에 단일 가속도 센서를 탑재해 애플 아이팟과 아이폰에 연동,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아디다스는 가슴에 심장박동 수를 측정하는 밴드인 ‘mi코치’를 선보였다.
국내 디스플레이 반도체기업 티엘아이는 LS네트웍스와 협업을 통해 착화감과 안전성을 확보한 스마트 인솔을 개발했다.
티엘아이의 스마트 인솔은 다양한 형태의 운동화에 적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면서 실시간으로 일별 활동량, 보행분석, 행동분석 등을 제공해 올바른 보행 습관과 자세 교정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앉기, 걷기, 뛰기, 서기 등 사용자의 활동뿐만 아니라 러닝 자세 분석 등의 구체적인 동작 구분과 측정이 가능하다. 재활서비스와 스포츠선수 부상 방지 및 기록향상, 홈 트레이닝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 초 ‘CES 2018’에서 일본 스타트업 ‘no new folk studio’는 스마트 풋웨어 플랫폼 ‘오르페 트랙’(Orphe Track)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오르페 트랙은 센서 모듈 ‘오르페 코어’(Orphe Core)를 탑재하면서 실시간으로 정확한 운동 분석을 저소비 전력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오르페 코어는 다리의 움직임을 읽어내고 러닝 폼을 지도해주거나 건강 상태를 체크해준다. 해당 모듈은 신발에서 꺼내 다른 신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9축 센서와 100개 이상의 풀 컬러 LED 조명을 제어 할 수 있는 스마트 풋웨어 ‘오르페’(Orphe)를 개발하고 지난 2016년 9월부터 판매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