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암호화폐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사람은 만 25~34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 코리아는 지난 3월 거래소 오픈 시점부터 12월 말까지 후오비 코리아 웹(PC/모바일) 유입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방문한 유저가 만 25~34세 남성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주요 지표는?
“암호화폐 관심도, 男 77.25% 女 22.75% … 男 35~44세 女 25~34세”
“서울 82.65%, 부산 3.45% 순 …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이오스‧비트코인캐시 순”
전체 성별 비중은 남성이 77.25% 여성이 22.75%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만 25~34세 남성 이용자가 전체 33.7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만 35~44세 남성(19.88%), 만 18~24세 남성(11.49%), 만 45~54세 남성(8.39%) 순이었다.
여성 중에는 만 25~34세 이용자가 전체의 7.54%로 암호화폐 거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접속한 이용자가 82.65%로 가장 많았다. 부산광역시가 3.45%로 뒤를 이었으며 성남시(3.44%), 인천광역시(3.09%), 대구광역시(1.50%), 대전광역시(0.87%), 광주광역시(0.81%)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유입량이 많았다.
2018년 후오비 코리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이었다. 2위는 이더리움(ETH)이 차지했고 3위 리플(XRP), 4위 이오스(EOS), 5위 비트코인캐시(BCH) 순이었다.
오세경 후오비코리아 미디어마케팅실 실장은 “경제활동의 주역이 될 25~34세대가 코인세대라고 불릴 만큼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후오비코리아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오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국제 암호화폐 거래소로 중국계 자본이 주도하고 있다. 한국내 거래소는 올 3월에 개설했다.
이밖에 사항은?
“관련 업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확장 프로젝트 분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지속 생존하려면 관련 기술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공통분모”
한편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주요 암호화폐에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결합해 성능을 높여주는 확장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진 대중성에서 비롯된다. 비트코인은 이미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축통화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느린 정보처리속도와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등의 한계점이 지적되는 중이다. 때문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수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서비스 상용화는 쉽지 않다는 결론이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오스 등 이더리움 킬러를 자처한 메인넷 프로젝트들이 등장했지만 전폭적인 지지는 얻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점을 달리해 이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주요 프로젝트에는 블록체인기업 헥사그룹의 ‘오브스’와 사이드체인을 통해 거래소간의 비트코인 거래를 빠르게 지원하는 ‘리퀴드’ 프로젝트 등이 꼽힌다. 국내에서는 탈중앙화 거래소를 지향하는 올비트가 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이드체인을 통해 비트코인의 전송 속도를 크게 높이는 프로젝트 등 결국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가 지속 생존하려면 관련 기술이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블록체인 상용화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두고 각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