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국내 대표 폴더폰으로 명성을 떨쳤던 스카이(SKY)가 복고풍 트렌드를 입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올 상반기 안에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6월 팬택 ‘스카이 아임백’ 출시이후 3년 만에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착한텔레콤은 팬택과 포괄적인 협력 계약을 맺고 스카이 브랜드의 휴대전화와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사항은?
“4월 중순 폴더형태의 피처폰 우선 출시, 가격 10만 원대 중반 책정”
“5~6월 중 스마트폰 출시, 20~30만 원대 가격으로 품질과 가격경쟁력 가성비 승부”
양사는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독점 사용권과 스카이서비스센터 인수 및 기존 팬택 인력의 승계 등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다.
착한텔레콤은 오는 4월 중순 폴더형태의 피처폰을 출시한다. 제품 가격은 10만 원대 중반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5~6월 사이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스카이원’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약 6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6시리즈가 탑재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9.0 파이며 나머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판매 가격은 20만~30만 원대로 높은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착한텔레콤은 제품 출시를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의 개발진과 협업, 공동 개발과 인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만들어진다.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다.
스카이 브랜드 유통은 최근 정부 당국의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기존 착한텔레콤의 유통 채널이었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해 스카이 브랜드 전용관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공급을 추진한다.
이밖에 사항은?
“고객 AS서비스 확충 등 올해 말까지 50개 점 서비스망 구축”
“휴대폰 외 IoT 및 모바일 주변기기도 지속 출시, 이달 중 스카이 무선이어폰 출시 계획”
이밖에 고객서비스 채널의 복원도 추진한다. 스카이서비스센터는 한때 100개 점 이상이 운영됐으나 현재 13개로 축소됐다.
부족한 서비스센터를 보완하고자 외부 서비스센터와 협력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50개 점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한다.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 AS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외에 IoT 및 모바일 주변기기도 스카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이미 국내외 하드웨어 제조사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며, 주요 제품은 스카이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전시 및 AS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달 내 블루투스 기반의 ‘스카이 무선이어폰’이 우선 출시된다. 매달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카이 브랜드는 한국 모바일 산업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자 역사”라며 “최근 통신유통 환경의 변화 및 단말기자급제 시장의 확대가 스카이 휴대폰 복귀에 좋은 환경이라 판단해 팬택과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