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3D프린터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3D프린터 활용도가 높아지고 관련 기술도 업그레이드돼 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딜로이트는 최근 ‘연간 기술, 미디어 및 통신’ 보고서를 발표하고 3D프린터 산업이 올해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기업용 3D프린터와 소재, 서비스를 포함한 B2B 매출이 21억 파운드(약 3조534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20년에는 24억 파운드(약 3조4882억 원)를 기록하며 1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견해입니다. 이같은 매출 성장률은 지난 몇 년간의 성장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보고서는 각 기업들이 프로토타이핑 용도 이상으로 3D프린터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3D프린터가 여러 소재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플라스틱보다 금속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3D프린터는 프로토파이핑과 특정 최종 부품 제작에는 적합합니다. 그러나 일선 산업의 활용도와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금속 제조가 더 낫다는 판단입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속 부품 제조 시장의 규모가 1조 달러(약1120조8000억 원)로 보고 있으며 3D프린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정하기 위해선 해당 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지난 2017년과 2018년 사이 3D프린터 산업에서 플라스틱 비중은 88%에서 65%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반면 금속 비중은 28%에서 36%로 높아졌습니다.
딜로이트는 현 추세라면 오는 2022년까지 금속 3D프린팅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3D프린터의 출력 속도와 출력물 크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중입니다. 딜로이트는 올해 출시된 제품이 지난 2014년 제품과 비교했을 때 출력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관련 기술의 향상으로 아동용 인공 관절과 같이 아이 성장에 따라 잦은 교체가 필요한 부분은 큰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지만 3D프린터 기술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