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여객 19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하고 판매 및 상업시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개항 이래 사상 최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 18일에 오픈한 제2터미널이 개장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약 1년 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6838만3060명이라고 20일 밝혔습니다. 이중 28%인 1909만3392명은 제2터미널을 이용했습니다.
전체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26만8980명보다 9.8%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1년 개항 이래 연간 사상 최대 성과입니다.
같은 기간 상업시설 매출은 1‧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했습니다. 식음료 매장 매출액도 약 27% 늘었습니다.
국제여객은 1년 전보다 약 10% 증가한 6767만6147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꺾고 개항 이래 첫 세계 5위(국제공항협의회 기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매출액은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난 2조6367억 원입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 여객 수는 약 600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전체 여객수용 능력은 7,200만 명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여객분담률은 제1터미널 72%, 제2터미널 28% 등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이 분산돼 혼잡이 완화되고 출국시간도 단축되는 등 효율성 증대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제1터미널은 종전 41분에서 37분으로 줄었고, 제2터미널은 31분입니다.
제2터미널은 ‘예술공항’으로 여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 제2터미널에는 자비에 베이앙, 율리어스 포프, 김병주 등 국내외 작가들이 공항의 의미를 살린 대형 미술작품들이 설치돼있습니다.
곳곳에 마련된 조경시설과 휴식공간, 편의시설을 비롯해 수천그루의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는 실내정원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미슐랭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등 전국 맛집을 모아놓은 한식미담길과 인천별미 푸드코트,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팝업스토어 등의 각종 식음료 매장들도 특색입니다.
인천공항은 올 상반기 중 제1‧2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여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이밖에 4조2000억 원을 투입하는 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도 본궤도에 오릅니다.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제2터미널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1800만 명에서 4600만 명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는 전체 여객수용능력이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한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