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드루킹 이후에도 특정 ID 무더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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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드루킹 이후에도 특정 ID 무더기 작성
  • 이수형 기자
  • 승인 2019.02.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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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법정구속된 가운데 포털 뉴스 댓글이 여전히 소수에 의해 대량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초 드루킹 사건이 터진지 1년이 넘었지만 커다란 변화가 없는 셈입니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뉴스 댓글 운영 현황과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추세가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9~15일 동안 네이버에 노출된 뉴스 중 댓글이 많은 뉴스 1480건을 선정해 총 179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 일부 ID가 수 천개의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장 많은 댓글은 단 love****는 7196개에 이르며, park**** 4901개, blue**** 4562개, kang**** 3318개, jung**** 3270개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love****의 경우는 일 평균 1028개의 댓글을 달아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킹크랩과 유사한 기능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 시스템 상 댓글 작성자의 ID가 끝 네 자리를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ID 사용자로 단정짓기는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자료원=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세계, IT/과학, 스포츠, 연예 등 8개 분야별로 조사한 결과 뉴스 분류에 따라 중복이 의심되는 작성자수도 파악했습니다. 

정치(5만7783명), 사회(7만3920명), 경제(5만4314명), 생활/문화(2만116명), 세계(2만2922명), IT/과학(1만6143명) 분류에 속한 기사 댓글 작성자 전원이 '중복 의심 작성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와 연예 분야는 중복 의심 작성자가 저조한 수준이었습니다. 

해당 연구를 담당한 김선호, 오세욱 연구위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댓글 작성시 댓글 당 최소 글자 수를 50자 이상, 최대 글자 수를 500자 이내로 제한할 것 △뉴스 기사를 2/3 이상 읽은 후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제도 도입 △이용자ID별/키워드별 댓글 검색 시스템 도입 △최상위 댓글 노출에 무작위 롤링 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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