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이하 G8 씽큐) 공개를 앞두고 제품에 탑재된 사운드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수화기 구멍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 화면 전체로 소리를 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LG전자는 G8 씽큐에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사운드 기술 ‘CSO’(Crystal Sound OLED)를 탑재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CSO는 OLED 패널을 스피커의 진동판처럼 활용하는 기술로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화면 전체에서 소리를 내는 CSO 기술로 인해 G8 씽큐는 화면 어느 위치에 귀를 대더라도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통화음을 크게 듣기 위해 스피커폰을 사용할 경우 기존처럼 제품 하단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옵니다. G8 씽큐는 CSO와 제품 하단 스피커 등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를 적용했습니다.
전면 디자인도 깔끔해졌습니다. 최근 미국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는 G8 씽큐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에반 블래스는 사전 제품 정보 유출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유출 사진을 보면 G7 씽큐와 마찬가지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하단 베젤 폭이 더 넓었던 전작과 달리 상·하단 베젤 비율이 일정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면에 수화기 구멍이 없어진 대신 3개의 렌즈가 노치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 7일 LG전자는 ToF 방식 3D 센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oF(Time of Flight) 센서는 3D 카메라를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로 ‘페이스아이디’(FaceID)를 구현한 애플의 트루뎁스 카메라와 같이 사물의 깊이를 측정해 얼굴 인식 방식의 생체인증,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각종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유출된 이미지에는 후면의 경우 가로 방향의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습니다. 전작들과 비슷하게 후면 버튼이 있었고 제품 하단에는 USB-C 포트,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탑재됐습니다.
LG전자는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해 사운드 튜닝이 이뤄졌고, 최대 7.1채널 고품격 음향을 만들어주는 입체 사운드시스템(DTS:X)을 유선 이어폰뿐 아니라 자체 스피커에서도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하이파이 쿼드 DAC’, ‘업샘플링’, ‘MQA’ 규격 지원, ‘붐박스 스피커’ 기능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LG전자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 개막 전 행사에서 G8 씽큐를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