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가 공개된 가운데 외신들은 비싼 가격이 단점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다시 세우는 혁명적 제품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의 IT 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유일한 제조사는 아니나 갤럭시폴드는 널리 보급되는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의 IT업체 로욜은 ‘플렉스파이’를 선보이며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접히는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구부리는 등 완성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테크 크런치는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은 매우 자연스럽다”며 “갤럭시 시리즈의 명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보일만큼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세련미가 돋보인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게임을 많이 즐기거나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기 위해 큰 화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유용한 제품”이라며 “삼성은 갤럭시 노트 라인의 성공으로 소비자들이 대형 스크린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 책정이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고가격을 내세운 전략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것이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엔가젯은 “갤럭시 폴드는 기술력과 내구성, 디자인 등이 뛰어난 세련된 제품으로 보이나 문제는 2000달러대의 높은 가격”이라며 “삼성전자의 혁신은 인정할 수밖에 없으나 갤럭시 폴드는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벤처비트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갤럭시 폴드를 쓰는 것이 쉽지 않다”며 “얼리어답터가 되기 위해선 일반 사용자들보다 약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버즈피드는 “그저 화면이 크다는 이유로 모든 신형 스마트폰 중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삼성의 새 스마트폰에서는 3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 실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두꺼운 폴더블폰을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면 폴더블폰을 떨어뜨렸을 때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부서지기 쉽지 않은지 불확실하다”고 의문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