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웹툰은 작가를 대상으로 복지혜택과 지원 등을 늘리겠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지원은 △건강검진 △경조사 △휴재 △웰컴 키트와 산돌 폰트 제공 등이다. 또한 작가 간의 교류를 위한 작가파티를 마련하고 기존에 있던 창작자 복지도 확대한다.
세부적으로 건강검진은 2년 주기마다 진행한다. 작가 본인 외에 직계가족, 배우자, 형제자매에게 무료 검진권 이양이 가능하도록 혜택을 늘렸다. 작가는 작품 30화 단위 협의 하에 시즌 휴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휴재가 가능하다.
경조사 지원도 늘린다. 연재 중 상을 당한 작가는 미리보기 차감 없이 1회 휴재할 수 있다. 결혼 시 화환을 전달하고 작가 본인 혹은 배우자 출산 시 선물을 전달한다. 출산 선물은 이번에 처음 생긴 제도다. 작가의 가정까지 배려하자는 취지다. 웰컴박스는 연재 축하 기념으로, 제작 편의성을 산돌폰트 무료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다음웹툰은 앞서 22일 작가 파티 ‘웹투나잇’(Webtoonight)을 성공적으로 개최, 작가 간 교류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세빛섬 가빛섬에서 진행했다. 총 200여 명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이벤트,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작가파티에 참여한 ‘N번째 연애’ 율로 작가는 “구성도 좋고 오프라인에서 다른 작가와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다음웹툰은 작가파티뿐 아니라 경조사, 휴재에 대한 복지도 잘 마련하는 곳” 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는 “두 번째 작가 파티에 참여하는데 훨씬 발전해 만족도가 높다”며 “다음웹툰은 작품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작가 복지와 소통에도 꾸준히 힘쓰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박정서 다음웹툰 대표는 “작품의 다양성, 이야기의 힘, 다음웹툰 앱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완성도, 사업적 역량 등에 주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웹툰은 내달 1일부터 자정에 작품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변경, 연재 요일 전일 밤 10시에 작품을 업데이트한다. 다음웹툰은 지금까지 총 45개 작품의 영상 판권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와 내년 중 20여 개 작품 영상화를 진행해 TV와 영화관에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웹툰 업계는 장시간 노동과 계약 문제의 일방적 갑을 관계 등 적잖은 폐단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인 다음과 네이버가 비판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되는 상황에 다음웹툰은 선제적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