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여자 숙소를 무단으로 출입했다가 퇴촌 조치됐습니다.
대한 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건우는 지난 24일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됐습니다.
김건우는 당시 "대표팀 여자 선수에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출입했다" 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 체육회는 자체조사를 거쳐 김건우 선수와 김예진 선수에게 각각 3개월과 1개월 퇴촌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김건우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퇴촌된 징계 기간 중에는 대표팀 자격이 상실돼 김건우는 내달 2일 러시아에서 개막하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물론 내달 8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치러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역시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현재 김건우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김건우는 지난 2015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음주를 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고 지난 2016년에는 불법 스포츠베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달 기계체조 남자 국가대표 선수도 선수촌에 일반인 여자친구를 몰래 들여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던 바 있는데요. 불과 한 달 사이에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선수촌 관리 소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브리핑씨 최서원이었습니다.
[진행 = 최서원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