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장병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운영하는 가운데 내달 1일에 맞춰 현역 장병을 대상으로 한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장병들의 여가를 증진하고 병영생활의 활역을 불어넣고자 이같은 방안을 시행한 것입니다.
특히 제한된 시간에만 사용한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통신사와 협의에 나서 합리적인 장병 전용 요금제를 내놓게 됐습니다.
통신 3사는 장병들의 휴대전화 이용가능 시간부터 전용 요금제 신설 취지를 고려해 3만 원대에 음성과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일정한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입대 전 사용하던 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하는 장병들은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어 2만 원대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는 요금제를 9900원부터 시작해 더욱 저렴한 요금으로 장병들의 요금 부담을 크게 낮춰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알뜰폰 사업자는 큰사람, 세종텔레콤, 코드모바일, 프리텔레콤, 머천드코리아, 위너스텔, 에넥스텔레콤, 인스코비, 에스원 등 9개사입니다.
장병 전용 요금제에 가입은 내달 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 및 고객센터 등을 방문해 현역 군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구비서류(입영통지서·입영사실확인서·병적증명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과기정통부는 장병 전용 요금제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 지원은 물론 사회와의 소통 확대 및 자기개발 활성화에 기여해 자율적인 병영문화 정착과 사회와 군대 간의 정보 격차 해소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앞으로 현역 장병들이 전용 요금제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부대 내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해 양질의 품질을 확보하고 인증 절차 간소화에도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