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SW) 경쟁력지수가 전 세계 10위로 나타났습니다. 1위는 미국이며 2위는 중국입니다. 다만 1위와 2위의 격차가 커 미국의 SW 경쟁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각 국가의 SW 경쟁력 수준을 지표화한 ‘글로벌SW경쟁력지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SPRi는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 SPRi 스프링 컨퍼런스’를 통해 지표 개발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26개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한 28개국이 대상입니다. SW환경과 인력·혁신·성과·활용 등 5개 대분류와 21개 세부지표를 평가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해당 평가에서 36.58점을 얻어 10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SW정부지원과 인프라 에서 우리나라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SW 연구개발(R&D) 인력과 특허수에서도 2위를 차지해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다만 규제와 임금, 시장규모, 수출 분야에서는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세부적으로 ICT규제(24위), SW산업임금(21위), SW시장(23위), SW수출(21위) 등이 모두 20위권 아래입니다.
미국은 72.41점이란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2위에 오른 중국의 47.03점과 비교해 약 25점이나 차이가 납니다.
미국의 점수는 우리나라보다 2배 높고 최하위인 터키(12.58점)와 비교하면 6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은 종합지수뿐만 아니라 SW환경·인력·혁신·성과·활용 등 5개 세부지수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IT기업을 다수 보유할 만큼 SW 경쟁력이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습니다.
3위부터는 일본(41.48점), 호주(40.69점), 캐나다(38.66점), 스웨덴(38.35점), 영국(38.12점), 프랑스(37.01점), 핀란드(36.69점) 순입니다.
한편 SPRi은 이번 글로벌SW경쟁력지수를 시작으로 매년마다 해당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사 대상국을 더욱 늘리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반영해 국제적인 지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