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올 1분기 매출 150억7700만 달러(약 17조4682억 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한 결과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광고로 149억1200만 달러(약 17조 2785억 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가 139억 달러(약 16조1059억 원)로 전체 광고 매출의 93%를 차지합니다. 이는 전년 대비 30%나 증가해 모바일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 광고 채널인 ‘페이스북 패밀리앱 스토리 광고’의 경우 현재 300만 명의 광고주가 페이스북과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 기능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매월 약 27억 명이 페이스북과 패밀리앱 서비스(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평균 21억 명 이상이 매일 페이스북 패밀리앱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활동 이용자 수는 1분기 기준 23억8000만 명으로 집계됩니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습니다. 일 활동 이용자 수는 15억6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올 1분기 자본적 지출(CAPEX)은 39억6000만 달러(약 4조5900억 원), 현금과 현금성 자산 및 시장성 유가증권은 452억4000만 달러(약 52조4376억 원)로 집계됩니다. 직원 수는 3만77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벌금이 기다리고 있어 순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페이스북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개인정보 유출로 벌금을 부과할 것에 대비해 30억 달러를 비용으로 책정해뒀다고 밝혔습니다.
CNBC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페이스북에 부과될 벌금이 연방무역위원회가 부과한 역대 최대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영국의 데이터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87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방무역위원회는 해당 사건 외에도 페이스북의 각종 개인정보 유출사고까지 종합해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