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G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핵심 서비스로 지목되는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지원하고자 300억 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조성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실감형 콘텐츠 분야 초기시장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련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성장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210억 원을 출자하며 민간투자 90억 원 출자를 유도해 총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초 ‘5G+’ 전략을 발표하고 실감형 콘텐츠를 포함한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를 5대 핵심서비스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실감형 콘텐츠는 디지털 콘텐츠에 VR·AR(가상·증강현실), MR(혼합현실), 홀로그램 등을 적용해 현실과 비슷한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일컫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출자로 결성된 펀드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해외 진출에도 지원 사격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단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실감형 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 중소기업 투자는 5G 기반 실감형 콘텐츠 수요 증가를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며 이번 투자가 혁신 성장을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인 모험자본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진출 지원 투자는 5G 서비스 예정국과 신남방·북방국가 등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실감형 콘텐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 중 하나”라며 “관련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3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조성되는 펀드 투자를 통해 유망한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