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사의 단체협약이 잠정 합의됐습니다.
13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네이버 노사가 이달 5∼6일 교섭 끝에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5월 11일을 기점으로 13개월 만에 그리고 15차 교섭 만에 이룬 결과인데요.
협정근로자 범위 지정 문제는 노동권 존중을 전제로 네이버 서비스의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협력하는 '공동협력의무' 조항으로 변경됐습니다.
쟁의 중이더라도 공동협력 의무를 위해 전 사원의 13%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비조합원을 우선으로 유지하되 부족할 경우 노조가 협력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노사는 또 잠정 합의를 통해 입사 후 2년 만근 시 15일의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고, 이후 3년마다 계속 발생하게 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 유급 10일, 육아휴직 기간 2년 확대, 난임치료 3일 유급휴가 등에도 합의했는데요. 이밖에 통상적인 업무시간이 아닌 퇴근 후나 휴가 사용자에 대해 업무 관련 연락이나 SNS를 통한 업무지시를 하지 않도록 정했습니다.
[진행 = 권오성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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