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오락실에서 동전이나 지폐 없이도 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물에 신용카드 전자결제 기능을 허용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전자결제 가능 기기를 등급분류로 새롭게 포함시킨 것입니다.
그동안 오락실 게임기를 이용하기 위해선 동전이나 지폐로만 이용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가 모든 생활 영역에 적용되는 시대였지만 오락실 게임기만은 예외였습니다.
때문에 오락실 이용자는 물론 사업운영자들도 큰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일일이 동전을 세서 매출 집계를 내야하거나 동전 교환기를 반드시 구비해야 했고 이용자 모객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게임위는 관련 업계의 이러한 어려움에 대승적 차원에서 정책 개선에 나섰습니다. 최근 성인 PC게임의 결제 한도를 풀어준 것에 이어 연이은 규제 해소에 나서 게임 업계에 숨통을 틔워주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오락실 게임기는 카드단말기를 탑재할 수 있어 신용카드는 물론 체크카드, 티머니, 삼성페이, LG페이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카드사용이 활발해진다면 향후 동전과 지폐 없이 전면 카드 사용만 가능한 오락실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게임위는 사행 행위 및 편법적 영업행위 방지를 위해 결제수단 다양화 대상을 전체이용가 아케이드 게임물로 한정했습니다. 앞으로 합리적인 영향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단 계획입니다.
이재홍 게임위 위원장은 “이번 정책 결정을 통해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케이드 산업계 및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 정책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락실 게임의 원조격인 일본의 경우 다양한 오락실 게임 체인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타이토의 경우 외국인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통화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환전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화는 물론 미국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화, 태국 바트화, 호주 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의 환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게임 전용 결제카드를 운영하면서 많이 이용할수록 혜택을 주는 여러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카드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로 이용 결제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세계 각국 언어로도 운영돼 프랜차이즈 매장이 어디에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