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는 케빈 아보쉬가 블록체인 예술 프로젝트 ‘블록체인 필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블록체인 필름은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영화 스튜디오입니다. 오는 2020년 4개 영화를 제작하고 2021년에는 총 12개로 제작 편수를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제작비는 일부 토큰 판매와 사모펀드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입니다. 영화의 글로벌 유통은 일반 극장상영과 더불어 VOD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합니다.
제작 영화의 25%는 프랜차이즈물, 50%는 SF(공상과학) 영화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내년 1월 뉴욕에서 프로덕션이 시작될 예정인 첫 작품은 한국어로 된 SF 영화입니다. 출연진도 대다수 한국 배우들로 꾸려집니다.
캐빈 아보쉬는 자신의 작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ERC-20 토큰으로 구성된 1000만개 가상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아이 엠 어 코인’(I AM A COIN) 프로젝트를 통해 I AM A COIN 토큰의 컨트랙트 주소를 자신의 혈액으로 종이에 찍어내는 등 신체와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더불어 탈중앙화된 선물 플랫폼 기프토(GIFTO)와 함께 디지털 사진을 ERC-721 토큰화한 ‘포에버 로즈’(FOREVER ROSE)라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포에버 로즈는 지난해 2월 10명의 컬랙터에게 100만 달러에 판매됐습니다. 판매금 전액은 교육 민간단체인 코더도조 재단에 기부됐습니다.
블록체인 문자숫자식(Alphanumeric)으로 제작한 3m 크기의 노란색 조각품 ‘옐로우 람보’(Yellow Lambo) 역시 케빈 아보쉬의 2018년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옐로우 람보는 실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보다 더 높은 가격인 40만 달러(약 4억80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