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살림남2'가 13주 연속 수요 예능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8.8%, 전국 기준 8.5%(닐슨코리아)를 기록, 동시간대 1위는 물론 13주 연속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2.2%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상식에 참석한 최민환 율희 부부와 어머니의 우정 여행에 동행한 팝핀현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소비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예능 가족상' 수상으로 시상식에 초대받은 율희는 의상을 고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환 어머니 역시 크게 기뻐하며 뜻 깊은 상의 의미를 상기시켰고, 최민환에게 수상소감을 잘 준비해 보라고 독려했다. 그동안 덤덤한 반응을 보이던 최민환도 어머니의 말에 부담감을 느낀 듯 "갑자기 긴장되네"라더니 늦은 밤까지 수상소감을 준비했다.
다음날 아들 가족과 함께 행사장에 간 어머니는 아들 재율이를 안고 레드카펫에 선 최민환 율희 부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세 사람을 바쁘게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관객석에 앉아 권상우, 정지훈, 지진희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스타들과 함께 상을 받는 아들 부부를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팝핀현준은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는 어머니의 말에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가지 말라고 말렸다. 이에 어머니는 "나 한테는 오늘이 젊은 날이야"라며 팝핀현준을 설득했고, 어머니의 허리가 걱정된 팝핀현준은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여행에 동행하기로 했다.
아픈 몸으로 여행을 고집하는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팝핀현준은 가는 차 안에서도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몸이 좋지 않아 이번 여행을 함께 하지 못한 친구와 어머니의 통화를 듣던 중 "집에만 있으니 삶의 질이 떨어진다"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팝핀현준은 어머니와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며 아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런 가운데 식당에서 잠시 팝핀현준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머니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드러누웠고, 돌아와 이를 본 팝핀현준은 깜짝 놀라 굳어 버렸다.
이후 어머니를 걱정하는 팝핀현준과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공개돼 과연 어머니가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알토란’ 장정윤 작가와 결혼을 앞둔 김승현은 가족들과 고모집을 찾았다. 김승현 부자는 청첩장을 전달하기 위해 고모는 우아한 홈드레스와 앞치마를 입고 집안일을 하고 있었고, 거실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또한 고모는 대화를 나누던 중 알람이 울리자 고모부의 퇴근 시간에 맞췄다며 저녁 준비를 시작했고, 치아가 좋지 않은 고모부를 위해 식단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집에 온 고모부 역시 “고마워”라 말하며 고모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고, 서로 “여보”, “당신”이라 부르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김승현은 “부부 금슬이 좋다”며 부러워했다.
사실 결혼식을 앞둔 김승현에게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주고 싶었던 고모가 미리 가족들과 입을 맞춰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김승현 부자는 고모가 내어 온 먹음직스러운 디저트에 연신 감탄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 김승환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어머니는 자신이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고모를 폭풍 칭찬하는 김승현과 아버지의 말에 질투심이 폭발해 언성을 높였다.
어머니와 고모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자 고모부는 분리수거를 하겠다며 슬그머니 자리를 비웠다.
고모부가 집 밖으로 나가자 고모는 갑자기 앞치마를 벗어 던지며 “짜증나 죽겠어!”라 소리쳤다. 이어 고모는 “왜 오기만 하면 시비를 걸고 그래?”라며 버럭했고, 돌변한 고모의 모습에 당황하여 말문이 막힌 어머니는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화제를 돌렸다.
고모집에서 서둘러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가족들은 어머니를 달랬고,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가족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