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택됐습니다. 이는 1046명 교수 가운데 347명이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명지조란 한몸에 두개의 머리를 가진 새를 의미합니다.
교수신문은 "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수신문은 "이 새는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다른 머리는 이에 질투심을 가졌다. 이 다른 머리는 화가 난 나머지 어느 날 독이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렸고, 결국 두 머리가 모두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며 이 사자성어의 슬픈 사연을 공개하기도했습니다.
이 성어를 추천한 최재목 교수는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하게 됐다"면서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교수신문이 밝힌 올해의 사자성어 최종결과에 따르면 ‘어목혼주’(魚目混珠) , ‘반근착절’(盤根錯節) , ‘지난이행’(知難而行),‘독행기시’(獨行其是) 등도 올해의 사자성어 대상이었습니다. ‘어목혼주'는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여 있는 상태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됩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반근착절’(盤根錯節) ,‘지난이행’(知難而行)은 사회개혁의 염원을 담았다고 합니다. 또 "독행기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처사한다’는 비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진행ㅣCBC뉴스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