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1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몽골로 간 의사, 박관태’ 편 3부가 전파를 탄다.
박관태 의사가 몽골로 떠나온 가장 큰 이유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의과대학 동기로 뜻과 포부가 통했던 친구 심재학 씨. 박관태 씨와 심재학 씨는 대학 시절에도 의료봉사를 함께 하며 언젠가 의료 환경이 열악한 몽골로 함께 떠나자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재학 씨는 몽골로 오지 못했다. 갑자기 악성 임파종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기 때문이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친구를 보며 괴로워하던 관태 씨에게 재학 씨는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
“몽골로 가서 내 몫까지 해 줘. 같이 못 가서 미안하다.”
친구의 당부를 가슴에 새긴 관태 씨는 의사로서 누릴 수 있는 부와 명예를 뒤로 하고 몽골로 떠나왔다.
관태 씨는 친구를 기리기 위해서 병원 호스피스 병동의 이름을 심재학 호스피스 병동이라고 붙였다. 항상 친구와 함께 하는 기분이라고 말하는 관태 씨. 친구 재학 씨의 몫까지 오늘도 관태 씨는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
KBS 1TV ‘인간극장’은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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