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1일 밤 8시 55분부터 SBS에서는 신년특선영화 ‘주전장’을 방영한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주전장’은 좀처럼 공개된 적 없었던 아베 정권의 이면을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덮기 위해 교과서 검열, 언론 통제, 미국을 향한 선전 활동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그들의 행보를 추적, 그 속에 감춰진 숨은 의도까지 밝혀낸다.
“무서워요. 정말 무섭습니다. 그들은 명백히 전쟁 전의 일본을 신봉하고 있으며 인권 감각이 없으며 자신들은 특별하며 지배층이라는 계급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베 내각을 중심으로 권력을 쥐고 있고 그들이 바라는 헌법 개정은 곧 착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영화 속 코바야시 세츠 헌법학 교수의 이야기는 이러한 일본의 상황을 단면적으로 드러낸다.
‘주전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균형적인 시각을 견지하되, 명쾌한 결론에 이르는 ‘주전장’은 국가 대 국가의 증오심을 넘어, 일본군 ‘위안부’ 이슈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 모두, 각 나라의 언론이 ‘위안부’ 문제를 얼마나 편협하게 다루고 있는지 알았으면 한다. 이런 보도가 양국의 적대감을 어떻게 양산했는지도 깨닫길 바란다. 이 영화를 계기로 양국이 서로에 대한 증오심에서 벗어나 ‘위안부’나 다른 역사 문제에 대해 보다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길 바란다”라는 제작의도를 전한 바 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