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9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찌아찌아의 한글 선생님’ 4부가 전파를 탄다.
한류열풍까지 가담해 한국과 한글에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통 축제 ‘간데간데아’ 축제에 나타난 덕영 씨. ‘사랑해요’ 하며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마을 주민들. 덕영 씨는 밀려오는 사진 요청에 바쁘다. 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아이들에 길거리에서 수업을 열기도 한다. 여기서 만큼은 BTS 부럽지 않다.
일주일에 한 번, 부톤섬에 있는 세곳의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덕영 씨. 교실에서는 ‘아야어여오요’를 열심히 읽고 있는 아이들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되는 덕영 씨. 밤톨 같은 아이들이 졸졸 따라다녀서이다. 한글 공부에 이렇게 열심인 아이들을 보면 언젠간 이곳에서 누구나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을 날이 올 거란 희망이 보인다.
10년간 4천여 명의 제자들이 생겼다. 덕영 씨의 제자들이 한글 거리 ‘깜풍 코리아’를 만들었고 요즘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많아 고민이라는 덕영 씨. 저 멀리 라살리무 발리무 마을까지 부름을 받고 가기도 한다. 10년의 결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요즘 요청은 많은데 인력과 재정이 부족한 것이 걱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문자가 없는 부족은 전통문화와 언어를 지키기 쉽지 않은 현실. 덕영 씨는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통해 그들의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문자화하여 부족을 지키고, 문화를 보존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인간극장-찌아찌아의 한글 선생님’ 4부 줄거리
한국에 다녀온 제자 부부를 반갑게 맞는 덕영 씨. 제자 뜨리와 민구씨는 한글 교육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다. 찌아찌아족의 한글 선생님인 덕영 씨, 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물을 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편 심화반 제자들은 예고에 없던 시험을 보는데. 모두가 당황한 모습, 선생님도 불안해진다.
KBS 1TV ‘인간극장’은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