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수암산, 용봉산…함께하는 이가 있어 따뜻한 겨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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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수암산, 용봉산…함께하는 이가 있어 따뜻한 겨울 산행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0.01.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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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사진 : KBS

[CBCNEWSㅣ씨비씨뉴스] 홍성의 진산 용봉산은 험하지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예로부터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그런가 하면, 용봉산 줄기와 맥을 같이 하는 수암산은 높지 않으면서 완만해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조선시대부터 살기 좋은 땅으로 이름 높던 ‘내포’ 땅을 둘러싼 충남의 수암산과 용봉산을 오랫동안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트로트 가수 이환호, 제임스 킹 씨와 동행한다.

수암산 산행은 덕산온천 지구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이율곡 선생의 저서에 따르면, 덕산온천이 자리한 터는 ‘날개와 다리를 다친 학이 논의 물을 상처에 찍어 바르고 상처가 나았다’고 전해진다. 덕산온천 지구와 수암산을 잇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어보는 일행, 숲길을 걷자 추위가 금세 사그라들고 건강한 기운이 샘솟는 듯하다. 징검다리를 건너 수암산으로 향하는 계단에 오른다. 

수암산은 용봉산과 같은 산줄기로 이어진 산. 수암산 능선을 따라 오르자 가야산, 덕숭산 등 충남의 명산들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역적이라는 누명을 쓰고 명을 달리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은 뒤 자결한 형제의 넋이 바위가 되었다’는 오형제바위를 지나 수암산 정상에 닿는다. 밝아오는 새 아침, 용봉사 일주문에서 용봉산 산행을 시작하는 일행, 간밤에 내린 눈에 고찰은 한층 고즈넉한 분위기를 머금는다. 

산세가 ‘용의 몸집과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용봉산. 이름만큼 수려한 병풍바위가 펼쳐지고, 기암괴석이 가득한 산길을 조심스럽게 오른다. 의자바위를 거쳐 악귀봉에 오르는 일행, 산봉우리를 타고 흐르는 노랫가락은 고된 산행에 즐거운 빛으로 스며든다. 어느덧 최고봉으로 향하는 길, 바위틈에서 옆으로 자라는 석간송을 지나 바윗길을 오르자 용봉산 정상에 다다른다. 

함께하는 이가 있어 따뜻한 겨울 산행, 겨우살이 중인 나무들의 풍경 너머로 지난날을 돌아보기에 산의 품은 더없이 포근하다. 산길을 걸으며 삶에 향기를 더하는 두 사람의 동행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KBS 2TV ‘영상앨범 산’은 12일 오전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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