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이더리움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지난해 11월 580억원대 이더리움 탈취 사고가 발생한지 약 2개월 만입니다. 업비트는 사고 이후 대대적인 웰렛(지갑) 보안 시스템 강화에 나섰습니다.
앞서 업비트는 사고 직후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입출금 서비스를 즉각 중단했고 지난해 12월 4일부터 비트코인 입출금만 지원해왔습니다. 이달 9일부터는 라이트코인과 리플, 이오스 등에 대한 입출금 지원을 재개하며 거래 서비스 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업비트는 1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이더리움 입출금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이더리움 입출금 재개와 함께 지갑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기존에 쓰던 이더리움 입금 주소는 삭제됐습니다.
이더리움 입출금을 이용하려면 새로운 주소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새로운 이더리움 주소를 발급받는 방법은 ‘업비트 로그인 → 입출금 → ETH 선택 → 우측 입금주소 탭 선택 → 입금 주소 생성하기 클릭’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업비트 측은 “개인지갑 혹은 타 거래소에 등록된 기존 ETH(이더리움) 입금 주소는 삭제하고 절대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업비트는 최근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더리움 탈취 수량인 34만 2000 이더리움을 업비트 자산으로 모두 충당해 100%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는 이용자가 맡긴 자산 대비 암호화폐와 예금이 각각 100.83%, 144.45% 보유하고 있습니다.
[진행ㅣCBC뉴스 = 권오성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