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 '변신'이 새해 벽두를 장식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11회에서는 2020년을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한 김경란의 ‘알깨기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오래된 인연의 스타일리스트윤혜미 씨와 동대문 패션몰을 찾은 김경란은 10년 전 ‘스펀지’ 촬영 당시 입었던 편한 의상과의 ‘안녕’을 고했다. 이후 번쩍이는 은색 재질 아우터와 남성 셔츠 룩, 하의실종 룩 등 파격적인 의상에 도전, 여태껏 자신을 누르고 있었던 틀을 벗어나며 즐거워했다.
쇼핑을 마치고 찻집으로 향한 김경란은 “아나운서 시절에 귀도 뚫지 않았다”며 모범생으로 살아왔던 청춘을 돌아본 후,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고 살겠다”며 선포했다. 윤혜미 씨는 “아직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아나운서다운 모습’의 틀을 다 못 깬 것 같다”며 “조금 더 자신을 좋아하고,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듯이 소개팅에 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경란 역시 “조금 더 내 감정에 솔직하고, 인생의 무게를 덜어내야겠다. 하의를 안 입었던 것처럼”이라고 농담하며 한결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란X이준혁 ‘찐 커플’의 제주도 둘째 날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준혁은 전날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는 호란의 말에 즉석에서 스쿠버다이빙 예약을 진행, 두 사람이 겨울 바다에 빠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바다 속 절경을 감상한 두 사람은 뒤이어 호란이 이야기했던 ‘한라산 등반’ 대신 한라산 볶음밥을 먹으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