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NEWSㅣ씨비씨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산림식물과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진화해 온 곤충류 중 식물잎에 굴을 만들어 살아가는 '잠엽성 나방' 102종의 먹이식물 목록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잠엽성이란 곤충 생활사 전체 또는 일부 시기에 먹이식물의 잎 속에서 굴을 파고 살아가는 곤충의 한 특성을 의미한다.
잠엽성 곤충에는 비단벌레과, 잎벌레과 등 딱정벌레 종류, 굴파리과, 꽃파리과 등 파리 종류, 작은 잎벌 종류, 그리고 30 여개 과가 속해 있는 나비목 종류 등이 포함된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기후변화 영향 등에 따라 돌발 해충화 될 수 있고, 식물 잎 내부에서 성장하여 방제하기 어려운 분류군인 잠엽성 나방류 연구를 진행했다.
국내 주요 산림지역과 식물 전시원에 식재된 식물 종을 중심으로 잠엽성 나방류의 출현시기, 장소, 식물 섭식 특성 등을 조사하고, 먹이식물 목록을 구축했다.
본 책자에서는 한국에 분포가 기록되어 있는 잠엽성 나방의 먹이식물 범위와 각 식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잠엽성 나방 종 목록을 현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으며, 국립수목원 누리집의 ‘연구간행물’에서 누구나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잠엽성 나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문과 함께 나방 종, 먹이식물의 과별 서로 상호관계하는 곤충의 정보를 수록하고, 학술적 문헌 정보와 생태 사진 등을 포함하여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