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비례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정봉주 전의원은 애초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손혜원 의원과 손잡고 위성정당을 창당한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분명히 밝혔었다. 28일 정봉주 전 의원은 가칭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이 (창당)한다면 공직선거법 개정 정신과 배치돼 개인적으로 옳지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그룹이 있다”고 밝히며 용광로 정당을 시사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가상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정 전의원은 2월9일 컷오프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 2월 11일에 일부 수용하는 척하면서 당에다가 던졌죠. 어떻게 할 거냐. 저를 어떻게 할 거냐가 아니라 기자 분들에게 제가 2월부터 수수께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제 말 뜻을 못 알아듣게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심경은 슬프다고 전했다. 또 그러면서 "그런 개기름 바르는 소리는 안합니다"라면서 강한 결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전의원은 "저는 섭섭하지 않아요. 그때 상황이 그랬고, 이런 거예요. 당에서 저를 내친 사람들은 떠납니다. 저는 당에 영원히 있고요. 그래서 정치하시는 분들, 저를 쳐낸 분들, 명심해야 할 게, 정치권에서 갑과 을은 수시로 바뀝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회자인 노영희 변호사는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더파란민주당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더파란민주당은 오보라고 정 전의원은 바로잡았다.
정 전의원은 "창당하지 않습니다. 창당하지 않고 지금 창당 준비하고 있는 분들 다 창당 못 합니다. 물리적 시간이 넘었어요. 하기가 힘들어요."라고 전하며 물리력 시간을 들기도 했다.
또 그는 "16일까지 하면 되는데, 3월 16일 날 해외동포들에게 홍보물을 발송하는 데드라인이거든요. 그런데 그전에 5개 시도당 창당해야 하거든요. 발기인대회 해야 하고, 5개 시도당 창당대회 해야 하고, 당만 창당하면 뭐합니까. 후보자들 비례대표 나오고자 하는 사람들 모아서 심사해서 후보 순번 결정해야 하거든요. 그게 지금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 순번 정할 때 전쟁 나요. 칼부림 나는 거거든요."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 전의원은 " 민주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서 의원들 탈당해가지고 비례 말고 현역의원들 탈당해가지고 만드시면 됩니다. 그럼 만들고 난 다음에 지금 떨어진 분들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정 전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비례정당 창당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한바 있다.
하지만 라디오 인터뷰와는 달리 창당을 선언한 것이다. 정 전의원은 혼선을 인정하며 사과를 드린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