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손혜원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이 추진하는 열린민주당에 합류한다. 손혜원 의원은 "열린민주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정봉주 전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꼼수에 대항할 열린민주당 창당을 준비하면서 손혜원 의원의 합류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음"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초기에는 합류에 부정적이었으나, 비례 국회의원 후보를 국민이 직접 추천·참여하는 ‘열린 캐스팅’ 공천 방식을 정봉주 전의원이 전적으로 수용하면서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열린민주당의 기본 정신은 국민과 정당의 열린 관계이다. 끊임없이 쌍방으로 소통을 하며, 진정한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된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2일 플랫폼 정당 가칭 시민을 위하여가 창당을 선언한 바 있다. 최배근 우희종 교수가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한 시민을 위하여는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을 확보해, 민의 그대로 반영하려는 지난한 노력 끝에,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그 촛불의 정신을 담고 마침내 탄생했다. 부족하지만 거대한 변화를 향한 첫 걸음이다"라면서 그릇 정당의 취지를 설파했다.
‘시민을위하여’는 "보수 야당의 위성정당이 탈취하고자 하는 소수의 목소리, 시민의 권리를 지키려는 정당방위다." 라면서 의병의 심정으로, 독립군의 심정으로 창당한다고 밝혔다.
시민을 위하여는 "제 정당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없다. 여기 시민들이 마련하는 그릇에 동참해 촛불의 완성이라는 시대적 책무를 완수할 것을 요구한다. ‘시민을위하여’는 특정 정파의 의석수를 위해 복무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릇으로써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민을 위하여는 5일 민주당과 정의당을 향해 이번 주말까지 비례연합정당 합류의사를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시민을 위하여 측은 정당을 만나 합류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주말 이후 답이 없으면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의 정봉주 합류, 민주당의 움직임, 시민을 위하여의 '제안' 등 주말 제 정당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