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투표를 애초 정했던 전당원투표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결정을 전당원투표로 정했었으나 번복해 의총을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방침을 변경했었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연합정당참여를 전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현 선거법은 거대정당의 선거에서 얻는 불공정한 이익을 최소화하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촉구하기 위해 민주당이 손해를 무릅쓰고 만든 개혁선거법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페이퍼 위성정당을 만들어 소수당에 돌아갈 의석을 도둑질하는 반칙을 저지르고 있다. 우리는 수차례 그만둘 것을 촉구했고 선관위에도 금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미통당과 선관위는 우리의 요청을 거부했다. 더구나 미통당은 오만하게도 반칙으로 제1당이 되면 보복탄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도록 하겠다. 앞 순위는 소수 정당에 다 배정을 하고 뒤 순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다. 민주당은 선거법상 얻을 수 있는 의석에서 하나도 더 얻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전당원 투표는 12~13일 권리당원 80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을 향해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참여여부를 밝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해찬 대표가 연합정당 참여를 발표하기까지에는 당내 많은 진통이 있었다.
송영길, 우원식 등 연합정당 참여 찬성파와 설훈 박용진, 김해영, 조응천 등 반대파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현재 민생당도 연합정당 참여여부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라고 한다.
김정화 공동대표와 유성엽 공동대표가 입장이 다르다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참여하는 대표들이 모여서 정하면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 정의당을 향해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