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서비스는 대구 컨택센터 재운영을 3월말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대구시의 '3월말까지 대구 지역의 컨택센터 운영 중단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당초 13일 예정이었던 대구 컨택센터 재운영을 이달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컨택센터에 '재택근무'를 시범 도입하기로 하고 자택에서 상담 업무를 위한 네트웍 장비 및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 컨택센터 상담사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 후 향후 확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컨택 센터 상담사의 한자리 띄어 앉기도 적용했고 이를 위해 사무실의 공용공간을 활용해 추가 좌석을 확보했으며 차주부터 상담사들이 교대로 유급휴가를 가는 '순환 휴무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순환 휴무제는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사측은 마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즉 "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고객 상담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해당 내용을 ARS 멘트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자택대기 중인 대구 컨택센터 직원 259명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마쳤으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50명은 음성이며 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감염 예방 용품 등으로 구성된 격려 물품울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격려물품 대상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비롯한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2천 5백여 명과 임산부 1천 8백여 명을 포함한 재택근무자 5천여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삼성 협력사 직원들은 반도체 설비부터 스마트폰 부품 제조, 환경미화 등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들이다.
근무자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해외에서 장기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에게도 격려 물품을 준비해 전달하기로 했으며 격려 물품은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보조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됐으며, 각 계열사, 대표이사 명의의 격려 편지와 함께 보내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가격리나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 코로나19 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한 마음으로 이번 위기상황을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