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절대쌍교가 넷플릭스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절대쌍교는 '중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장편 드라마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드 킹덤 2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절대쌍교는 선과악, 사와 정이 애매한 순간 어떻게 판단할까를 고민하게 하는 드라마이다. 절대적으로 선한 것도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없다는 것이 세계관이다.
절대쌍교를 거쳐간 배우로는 유덕화 양조위 임지령 사정봉 등을 들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로 자주 제작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절대쌍교는 중국의 무협 세계관을 그대로 장착하고 있다. 강호와 협객 그리고 문파가 존재한다.
거기에 명예와 복수가 그려진다.
중드 세계관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의리이다. 피도 섞이지 않은 남이 피가 섞인 형제보다 더 헌신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심심치 않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고룡의 원작소설을 줄거리로 했지만 다르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절대쌍교가 화제를 일으킨 것은 캐스팅이다.
협과 의의 세계관을 받쳐줄만한 준걸과 미녀가 즐비한 것이다. 절대쌍교 2020에는 호일천이라는 배우가 등장한다. 극중에서 호일천은 천하제일미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주변에는 여자들이 많다. 그에게 호감을 갖는 여성들 사이의 질투가 야기한 비극이 전편을 흐르고 있다.
호일천이 분한 배역은 동서고금에 낯설지 않다. 서양에서도 매우 유사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가 있다.
호일천을 굳이 비교한다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영웅 파리스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파리스는 트로이의 프리아모스왕의 아들로 인물이 수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스는 아테나, 헤라, 아프로디테 세여신의 구애를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였다.
하지만 일방에 쏠린 결정은 결국 노여움을 사게 되고 그 후과는 참담했다. 극중에서 호일천은 질투의 화신들에게 둘러싸여 곤욕을 치르게 된다.
이 드라마는 적은 분량이 아니지만 수려한 풍경과 호쾌한 액션이 지루함을 반감시켜주기도 한다.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허투루 나오는 인물은 없다.
호일천의 카운터 파트라고 할 수 있는 강소어 역의 진철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낙천적이고 걱정이 없는 캐릭터로 두려움이 없는 담대한 인물이다.
악을 선으로 활용하는 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결국에는 매료된다. 절대쌍교에서 진철원의 진가는 회를 거듭할 수록 나타난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악인이나 사파가 오히려 더 공명정대할 수 있다는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악인의 손에 자라도 본성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청정하고 신선같은 환경이라 하더라도 위선적인 삶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준다.
절대쌍교는 많은 정파들이 편협하고 위선적인 것을 보여줌으로써 역설의 미학을 이끌어 낸다. 절대쌍교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
운명대로 삶이 되는 것이 아니며 의도한대로 조작되지 않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명증하게 보여준다.
강호의 의리는 사와 정을 떠나 진정한 협의 세계에서만 존재한다는 점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