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18일 오전 9시 수원컨벤션 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주주총회에 맞춰 삼성전자는 참석자들에게 지침을 공지했다. 모든 취재진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켰다.
당일 주주총회장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할 예정이고, 발열, 기침 증세가 있는 출입기자는 출입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렸다.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행동수칙에 따라 고위험군인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국내외 코로나19 유행지역을 방문하신 경우는 안전을 위해 현장 취재를 지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취지에 따라 행사장에서 경영진, 참석 주주와의 현장 인터뷰, 직접 취재는 삼가달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삼성전자 외도 각 기업들은 정기 주총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KT는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T주총은 오전 9시에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된다.
KT는 지난 2006년부터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했고 이번에 전자투표제까지 선제적으로 적용해 주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KT는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도입한다는 기조 아래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있으며, 그룹 내 상장사에 전자투표제 일괄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안건별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전자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자제가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자투표제는 주주 의사 표현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도 오는 26일 온라인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간적·거리적 제약 조건으로 주총에 직접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의 편의를 돕고, 주주와의 열린 소통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주총회 당일 참석자들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주식 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