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미래한국당 공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소신을 피력했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미래통합당에서 보낸 인재분들이 다 각 분야에 능력 있는 분들이지만 이번에 미래한국당의 공천 방향이, 워낙 야당이 원내에서 잘 싸우지 못하니까 좀 패기가 있고 젊고 전투성이 있는 그런 분들을 좀 전진 배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 공천관리위원장은 "우리가 이게 무슨 동아리 모임도 아니고 처음에 시작해서 제가 한선교 대표한테 결국 설득당한 것은 당신이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정치를 바꿔달라는 그런 요구 때문에 제가 들어온 거다. 공당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의 말뜻을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재심의 요구에 대한 일축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갈등양상이 쉽게 사라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가능한 화법이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그 내용의 올바름 여부를 떠나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자매정당 관계죠. 그리고 이를 테면 회사 만들어주고 사람까지 내줬는데 자회사가 투자결정하면서 모회사 의견 하나도 안 듣고 하겠다하면 그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보고요."라며 두 당의 관계를 분명하게 설정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미래통합당에서 비례 대표를 준비했던 많은 그 영입된 인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고 또 그 의견을 들어줄 것을 고대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천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입장을 표하는 것이죠."라며 미래통합당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형준 공병호 두사람의 워딩으로 비교해보면 접점 찾기가 쉽지 않다.
염동열 미래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원칙이 우리 통합당과 한국당은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명이다, 5명이다라고 요구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조정하고 재논의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밝히며 이의 제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18일 서울 종로 중국문화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황 대표는 "통합당 자체 비례후보 내는 것 불가능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는 독자노선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사실 미래한국당을 압박하는 ‘돌직구’ 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