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피해자 공동동투쟁은 27일 삼성 준법감시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노동자공동투쟁은 "강남역 사거리에서 고공농성 중인 삼성해고노동자, 삼성물산 피해자 과천철거민, 삼성생명 암보험 피해자들이 삼성의 반헌법적 무노조경영과 불법적 이윤추구 과정에서 당한 피해사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현재 진행중인 고공농성, 점거농성 등 투쟁 상황과 입장,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삼성노동자공동투쟁은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 우선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한 것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삼성노동자공동투쟁은 "삼성피해자공동투쟁의 설명을 들은 준법감시위원장은 삼성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공감과 위로를 표하면서 준법감시위 업무 범위와 소관 안에서 어느정도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준법감시위 내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노동자공동투쟁은 "면담에 참석한 민변의 정병욱 노동위원장은 현재 농성중인 피해자들의 위중한 상황과 사안의 시급함, 그리고 언론의 관심을 고려하여 준법감시위가 이 문제들에 대한 논의를 언제까지 완료하여 답을 줄 수 있는지, 다음 면담 일정을 언제로 잡을 것인지 등에 대해 명시해줄 것을 요청하였다"라고 밝혔다.
삼성노동자공동투쟁에 따르면 "준법감시위원장은 준법감시위를 바라보는 시민사회의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삼성의 변화를 이끌어내어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삼성과 바깥 세상 사이에 가로막힌 벽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벽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준법감시위가 중간에서 소통의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의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삼성노동자공동투쟁은 "3월 11일 준법감시위가 경영권 승계나 노조탄압 과정에서 있었던 불법행위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권고한 시한이 4월 11일인데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노동자공동투쟁은 “준법감시위원장은 다음 면담 일정을 포함하여 이 모든 의견들을 경청하여 감시위원회에서 함께 의논하겠다면서, 오는 4월 2일에 열리는 감시위의 다음 회의에서 의논하여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에도 면담 요청이나 의견서 제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준법감시위와 소통이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