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네이버 웹툰이 4월1일 만우절을 기념해 실시한 섬네일 이미지 패러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1일 일제히 인기 웹툰의 섬네일을 해당되는 그림으로 바꿨다.
섬네일을 본 팬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마음에 위로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섬네일은 그래픽 파일의 이미지를 소형화한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그래픽 파일 안에 데이터로 포함된다. 인터넷에서는 작은 크기의 견본 이미지를 가리킨다. 섬네일을 클릭하면 보다 큰 이미지가 표시된다. 원래 의미는 ‘엄지 손톱, 작은 물건’이라는 뜻이다.
섬네일은 상품으로 치면 포장같은 것으로 클릭수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흥행몰이를 잘 하려면 섬네일을 잘 제작해야 한다. 엄지 손톱 만한 크기이지만 결코 제작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문구 그림 컬러 배치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요소가 산재해 있다.
방탈출은 문고리를 여는 모습으로 섬네일을 바꿔 원작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에서 유쾌하게 이미지 변환을 시켰다.
고삼무쌍은 단어그대로 해석해 눈에 쌍거풀이 없는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츠마인은 아이들끼리 손으로 지시하면서 마치 내것을 주장하는 느낌을 주는 모습을 담았다.
일렉시드는 그야말로 재치가 넘친다. 일렉은 번개로 묘사하고 시드는 식물 새싹이 자라나는 모습으로 변신시켰다. 일렉시드 사진은 종합해보면 손으로 싹이난 식물을 감싸고 있는 상태에 번개라 들이치는 모습이다.
판타지 여동생도 눈길을 끈다. 선물을 들고 있는 남자아이의 눈을 가리고 있는 여자아이를 등장시켜 판타지 여동생이라는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연상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모죠의 일지는 업무일지라는 양식 종이에 모죠?라는 글씨를 써서 모죠와 일지라는 단어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다. 모죠?라는 물음표가 달린 단어는 모죠의 일지의 섬네일로 사용해도 무방할 만큼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향수도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다. 당신의 향수에는 역설의 미학이 담겨 있다. 중년 남성이 눈을 찡그리며 코를 막은 모습의 사진이 게재돼 있다.
이때 향수는 아무래도 좋은 향기를 내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누가 보더라도 이 상황은 방귀에 코를 막는 제스처로 밖에 안 보인다. 당신의 향수는 매우 코믹한 상황 설정으로 유쾌함을 유발하고 있다.
오버더문도 즉물적이지만 재미있다. 문을 여닫는 문으로 설정하고 문위에 고양이가 앉아있는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또 다른 재치를 만끽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