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트바로티 김호중이 인생 포부와 아리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김호중은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고교생 파바로티’로 출연했고, 이를 계기로 2연승까지 차지하며 '대통령 인재상’까지 받아 대학도 진학하고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유학까지 간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나 탄탄대로였을 것 같았던 인생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김호중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김호중이라는 사람은 잊혔고 한국에서 성악가들이 무대 서기 쉽지 않더라”라며 “한 달에 무대가 1~2개면 생계유지가 쉽지 않더라. 음악만 하고 싶은데 음악만 할 수 없더라. 그건 자기 욕심이다. 가장 힘들었던 건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도 똑같겠지’라는 생각이었다. 혼자 걸어 다니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골목길에선 못 하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곳에선 마음대로 연습할 수 있으니까…버티고 버티고 언젠가 해 뜰 날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버텼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사람들이 내 노래를 따라불러주는 함께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그런 그의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현재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 회원 수가 4만 3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그에 따라 전국에서 선물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김호중은 "회사에서 업소용 냉장고를 2대 샀다. 전국 팔도의 김치가 들어오고 있다. 어디 멀리 안 가도 김치로 여행할 수 있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칸 등 다 따로 있다. 세상 김치는 다 있다. 물김치, 나박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고들빼기 다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말 뼈, 굼벵이, 산삼도 있다"고 말해 자기들의 부러움을 샀다. 기억에 남는 팬을 묻는 질문에 김호중은 "그렇게 속옷과 양말을 보내는 분이 있다. 제 몸을 보면 속옷 사이즈가 측정이 되시나 보다. 그런데 너무나도 정확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지금은 힘들고 울고 싶고 매일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널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분들이 분명히 많이 생길 거야 그러니 열심히 살자"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조금 긴 시간을 참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김호중은 "몇 년 전 최백호 선생님 콘서트를 찾아갔는데 한 여성분이 '어렸을 땐 저희 아버지의 가수셨는데 지금은 제 가수가 되어 계시네요’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중에 음악을 그만두는 날까지 김호중을 생각하면 '노래하는 사람이지’라고 불리는게 꿈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마지막으로 아리스에게 “항상 기죽지 말라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