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서울특별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166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첫 환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 브리핑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전날 낮 12시 이후 16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서 지난 7월 27일부터 동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및 격리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것을 부탁드린다” 말했다.
또 "선제적 검사를 통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서 8월8일 경복궁 인근 집회, 8월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이외에 아직 2단계에 해당하지 않은 다른 지자체 주민들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우려가 현실화됨에 따라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지침을 수도권에 준하여 준수해주실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다른 지역 교회에도 다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과 함께 19일부터 대면 정규 예배 및 소모임을 금지한 수도권처럼 비수도권 교회도 예배를 비대면으로 해달라 요청했다.
이어 “인류가 100년 만에 맞는 전 세계적인 보건위기 앞에서 저희 방역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 외에 어떠한 다른 고려가 전혀 없다.”라며 “진단검사량이나 검사결과는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다. 의사의 판단에 개입하는 것 또한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거리두기의 효과는 8월 말, 9월 초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라며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를 벗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CBC뉴스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