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급반등했다.
1주 만에 직무 긍정률이 최저치를 벗어나 다시 긍부정률이 비슷해졌다.
한국갤럽이 2020년 8월 셋째 주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8%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고, 부정률은 8%포인트 하락했다.
1주 만에 다시 긍부정률이 40%대 중반으로 비슷해졌다.
이는 지난 주말 사이 수도권 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 성공 여부에 관심과 기대가 실린 결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문제가 부동산문제로 인한 부정적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7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이번 주에 다시 증가했다고 한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41%/46%, 30대 56%/37%, 40대 58%/37%, 50대 45%/49%, 60대+ 38%/53%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셋째 주 18~20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1%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3% 순이며, 27%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6%로 가장 많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6%포인트,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미래통합당은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최저치, 미래통합당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는 양당 등락이 교차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더불어민주당과 지지도 격차를 좁힌 미래통합당의 태도, 정부 비판에 집중한 일부 언론 보도에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불만과 견제 심리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정이 주도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 위기감 고조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겠다."고 지지율 추이를 분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 3인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이낙연' 48%, '김부겸' 15%, '박주민' 8% 순이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85명)에서만 보면 이낙연이 71%로 독보적 지지를 받았고, 김부겸과 박주민은 각각 10% 내외로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