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삼성전자가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8일 삼성전자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9조 원의 2020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13%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 가치를 제고해 왔다. 업계에서는 매출이 전년대비 늘었고 영업이익도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전년에 비하면 양호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4일 평택사업장을 방문하며 새해 첫 경영 행보를 시작한 바 있다. 평택사업장은 D 램, 차세대 V 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으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평택 2라인 구축 운영 현황, 반도체 투자 채용 현황, 협력회사와의 공동 추진과제 등을 보고받고,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EUV 전용라인을 점검한 후 평택 3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6일에는 이 부회장은 삼성 리서치에서 기술 점검을 했다. 6일 서울 우면동 삼성 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투자 및 고용 확대와 별도로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정 설계 지원, 시제품 생산 지원, 기술교육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