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여사를 구금하면서 1년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의회가 재소집 되기 전에 네피도에서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는 장차관을 교체하는 등 '액션'을 취하고 있다.
이번 군부의 개입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수치 여사의 전국민주동맹(NLD) 정당이 압승한 부정선거라는 시각에서 비롯됐다. 미얀마 군부는 대규모비리가 있었다는 명분으로 정치에 개입한 것이다.
군부는 1년간 비상사태 이후 새로운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다당제 민주주의를 수행할 것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군부는 이례적으로 균형과 공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간통치를 종식한 군부에 대해 비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미국의 조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제재를 경고하면서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군부의 권력포기를 위해 국제 사회가 대응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미국 백악관 공보장관은 미얀마에 대해 동맹국들과 집중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미국은 민주주의가 즉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얀마 군부가 수치 여사를 구금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유엔은 2일 비공개 화상회의로 긴급 안보리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은 무장 병력과 장갑차를 동원해 수도를 봉쇄하고 군용헬기까지 동원됐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는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미얀마에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에 대해 일본 도쿄에서도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