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최근 공매도가 핫이슈다. 공매도가 이토록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게임스탑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게임 스탑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공매도에 나선 펀드에 대응해 매수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주문이 몰리면서 가격은 급등하고 큰 손들은 개미들에게 물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시장 못지않게 국내에서도 공매도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이 크지 않다.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5일 공매도 금지 종료 예정을 앞두고 공매도 금지가 해외 자본 이탈과 증시 과열 등 시장 효율성에 안 좋으니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내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매도 재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매도 재개 찬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60.4% 였는데 매우 반대 29.4%, 어느 정도 반대 31.0%로 ‘찬성한다’라는 응답 24.0%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5.5%였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반대가 70%대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20대에서는 ‘매우 반대’ 43.9%, ‘어느 정도 반대’ 33.2%로 적극 반대가 다른 연령대 대비 많아 주목됐다.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중도성향자 찬성 22.6% vs. 반대 65.2%와 보수성향자 22.9% vs. 60.4%, 진보성향자 26.4% vs. 56.5% 모두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특히 보수성향자에서는 ‘매우 반대’ 39.3%, ‘어느 정도 반대’ 21.1%로 공매도 재개에 대한 강한 부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월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8,49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