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3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는 2021 설 특선영화 ‘반도’를 방영한다.
K-좀비의 바이블 ‘부산행’은 전 세계적으로도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해외 160여 개국 판매는 물론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1억 4천만 불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부산행’의 프리퀄 ‘서울역’, 그리고 4년 후를 다룬 ‘반도’까지 세 작품을 관통하는 자신만의 유니버스, ‘연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이후 한국에서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에 대한 상상을 많이 했다”며 ‘반도’의 시작을 설명했다.
‘부산행’ 이후의 이야기는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오래도록 기다린 결과물이기도 하다. ‘반도’의 제작사 (주)영화사레드피터의 이동하 대표는 “세계 각지의 팬들이 ‘부산행’의 다음 스토리를 다양한 버전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는 이야기가 충분하다고 느꼈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산행’이 한국 상업 영화 최초로 좀비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가져오며 장르의 저변을 확장했다면,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한다.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끝에서 탄생한 ‘반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폐허로 변해버린 상황 속에서 생존과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이들의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영화 ‘반도’ 줄거리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 바깥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 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습격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이들과 함께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로 한다.
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